오늘 친구랑 데미안 허스트 전시관 보고 왔어요
전시 관람 비용이 8,000원이라길래 정말 날로 먹는구나 탄식하니까 친구가 ‘오 꽤 싸네?’ 라길래 멘붕 옴
그리고 오는 길에 멀미 있어서 좀 죽을 뻔했네요
날씨도 ㄹㅈㄷ 뜨거워서 배터리 훅훅 까이더라 어쩌지 나 급하게 나오느라 기모 있는 거 입었는데
미래가 두려워집니다
도착한 사진은 굳이 찍지 않았고요 애초에 블로그 써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서 벼락치기하는 거라 사진이 작품 외엔 별로 없습니다 내 기억 속에만 있는 그 장소를 남겨두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거겠죠 전문용어로 이런 걸 일기라 부릅니다
오카카츠하고 싶었는데 갓반인 친구랑 가는 거라 오늘은 오타쿠 예절샷 없어요










이거 백세글자 주식회사 기반 네임드 캐릭터 너구리 주임님 생각나서 찍었어요
여기선 성스러운 마녀님이라고 부르는 게 낫겠네요
실제 나비들을 박제해서 만든 거라고 합니다
정말 예술은 여러 가지로 수고스러움이 많구나

다 보고 나서 느낀 점: 정작 가장 유명한 상어 박제는 정말 제 취향이 아니었고 데미안 허스트는 그저 시대 잘 탄 지뢰계 멘헤라라는 감상밖에 못 느꼈어요 트위터 했으면 알티 좀 탔을 듯한 예술하는 멘헤라 (생각해 보면 이미 트위터에 많지 않나…)
이 멘헤라의 작품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사실 정신병을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 참으로 의문이 들었습니다 난 아직 예술을 이해하기 너무 어린가 봐요




개인적으로 이 분은 글을 쓰는 게 더 잘 팔렸을 수도 (지극히 개인적 견해)

굿즈도 샀어요 데미안 허스트는 아님 전부 못 생겨서 딴 작가님 굿즈 삼 스티커래요
총합 12,500원 (엽서 포함 13,500)
귀여워~
그리고 이건 보세글자 글자무관수엔피씨 드림타락 진행 중인 뀨뀨 양 생각나서 찍어둔 6만 원짜리 토마토.


같이 카페에서 애피타이저도 먹었습니다
사진 찍은 사람은 친구고 손의 주인은 저예요
전 제주 시트러스 민트티? 사 먹었는데 맛있어서 바로 호로록 먹음 친구는 케일차? 먹었던 걸로 기억
샌드위치는 바질치즈 치아바타? 라네요 안 먹어봐서 맛은 모름 이제 부대찌개 먹으러 갈 거예요
근데 배불러서 몇 입 밖에 못 먹을 거 같은데 아 어쩌지 토하면서 먹어야겠다

지금 부대찌개 먹으러 왔고 오면서 더워 죽을 뻔했네요 자고 싶어도 햇빛 너무 뜨거워서 으으하고 파오후마냥 땀만 벅벅 흘림 지금이 여름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거짓말 같고 그래
대답할 힘도 없어져서 고개 끄덕이는 게 최선이었을 정도ㅇㅇ

너무 덥고 입맛 없고(맛없단 뜻 ㄴㄴ) 졸리고 배불러서 햄 2개 소시지 한 개 밥 반 공기 콩나물 한 접시 클리어 하고 엎드림
소시지 완전 염분 응축 덩어리길래 소시지 한입 밥 한 숟갈 콩나물 두 숟갈 무한 반복 했더니 배가 금방 찬 거 같아요 아 분해 ㄱ=
먹고 친구가 고체 가글 해 보라고 줘서 해봤는데 거품 느낌이 너무…. 너무 키모이…….
모르고 삼켜버릴 거 같아서 긴장하고 했어요 (나쁘진 않음) 저도 덜 찝찝하게 이런 거 한 개 사둘까 봐요

차 타고 가는데 바람 시원해서 창가에 얼굴 내미는 개같이 하늘 보며 바람 만끽하는데
친구가 나 덕분에 이런 전시도 와 보고 좋았다고 말해줌
창가에서 멍 때리던 나:

엣, 나?
(갑자기 내 이름 불러서 놀랐음)
너무 기쁘고 고마운데 대답할 힘이 없어서 겨우 고개 끄덕였더니 친구가 에휴 존나 힘들어 보이네 마저 봐라 ro새끼야 하고 고개 창가로 다시 돌려줬어요
그래 고마워 나도… ^///^
오늘의 하루 간단 후기: 오랜만에 여름을 잔뜩 느껴버려서 피곤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의외로 꽤 좋았고 6월에 한 번 정도는 다른 전시에 가 볼 예정이에요
그리고 조만간 폐쿠리나 에아 굿즈 뽑아 보고 싶네
